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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CEO 밥 아이거의 갑작스런 퇴진 / 후임 CEO 밥 체펙 / 최고경영자 교체에 대한 반응은?

밥 아이거의 CEO 퇴임 선언 

25일, 15년간 디즈니 왕국을 세우는 데에 일조했던 밥 아이거가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의 은퇴 시기는 2021년으로 추정되고 있던 터라 깜짝 발표된 그의 퇴임 소식은 충격이었다. 

 

" 디즈니 플러스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작되었고,
21세기 폭스와의 통합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이 전환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믿는다."

" 회사는 최근 12달 동안 더욱 커졌고 복잡해졌다.
현재의 자산 현황과 전략을 놓고 볼 때, 이제는 내가 우리 사업의 창의적인 면에 시간을 쓸 때라고 느꼈다."

 

CEO 직에서 사임하였지만, 그는 2021년 12월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며 창조적인 노력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월트 디즈니 이후 '회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밥 아이거(본명: 로버트 앨런 아이거)는 2005년 10월 디즈니 CEO로 취임한 이래로 대규모 인수작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06년 픽사 애니메이션, 2009년 마블, 2012년에는 루카스필름, 그리고 작년에는 21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콘텐츠를 다각화하였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 디즈니리조트와 홍콩 디즈니랜드를 개장하였고, 최근에는 디즈니 플러스를 출범하며 "가장 성공적인 영화 스튜디오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 최대 케이블 방송 네트워크, 즉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입지를 굳히는 데에 성공하였다. 그가 취임한 이례로 디즈니는 역사상 최초로 연간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 100억 달러를 기록한 영화사가 되었고, Barron's에서는 그를 월트 디즈니 이후 회사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평하였다.

 

 

Next CEO, 밥 체펙

밥 아이거의 후계자로는 디즈니랜드의 경영 책임자였던 밥 차펙(Bob Chapek)이 지명되었다. 

체펙은 1993년 디즈니에 입사해 디즈니 파크와 리조트, 소비자 상품과 스튜디오 등의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15년 월트 디즈니 파크&리조트의 의장으로 지낸 후 2018년부터 월트 디즈니 파크, 경험과 상품(Disney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 섹터의 의장으로 일했는데, 이는 미국 내 여섯 개의 리조트를 포함한 디즈니의 여행 &레저 비즈니스의 핵심 부문이다. 그가 의장으로 지내는 동안 디즈니 파크는 ▲상하이 디즈니리조트 개장, 디즈니 크루즈 라인의 두 배 증설, ▲첨단 기술을 투자한 스타워즈: 은하계의 끝 파크 개장, 마블 어트랙션 확장 등을 포함하여 60년 역사상 최대의 투자와 확장을 진행하였다.

 

갑작스러운 교체에 대한 반응

아이거의 전임자 마이클 아이스너(Michael Eisner)는 새로운 후계자 지명에 대해 축하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디즈니 플러스의 총책임자 케빈 메이어 대신 밥 체펙이 CEO가 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또한 그간 디즈니랜드의 책임자였던 밥 차펙이 보인 비용절감 중심의 행보로 인해 디즈니랜드의 팬들은 그가 그룹 전체 CEO로 지명된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밥 아이거의 CEO 사임이 발표된 날, 디즈니의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3%가량 하락했다.

 

 

 

 

#디즈니 #밥아이거 #CEO퇴진

 

 

 

마이클 아이스너 트위터 >>

+ 댓글

 

 

 

Reddit posts  >>

그는 2022년에 은퇴하기로 되어 있었잖아. 지금은 이상한 타이밍이야. 무슨 xx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어. 디즈니의 팬인 채로 남아 있는 나는 이 움직임이 좋은지 모르겠어. 체펙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놀이기구를 위해 만든 시스템은 오히려 사용률이 낮잖아. 월트 디즈니월드 50주년에 탈 것들은 많을 텐데... 디즈니가 파크 업그레이드를 위해 억 단위를 쓰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 여행객은 줄고 영업 지출은 곧 감당이 안될걸. 아이거가 남아서 그를 코치해줄 수 있는 건 다행이네. 

 

"당장 디즈니랜드에 가서 직원들한테 아이거가 이렇게 갑자기 떠나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볼게."

"그래 제발 미키가 이 상황에 대해 뭐라 하는지 좀 물어봐."

<reddit - thewestcoastavenger>

캘리포니아에서, 그는 가격을 올리고 연간 회원권을 작게, 쓸모없게 만들었어. 그러고는 여름에 방문객이 줄어들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지. Galaxy's Edge 규모도 엄청 줄였잖아.

 

<reddit - jbiresq>

 

그는 파크를 경영하잖아. 그동안 논란이 될 만큼 고객 경험을 저해하면서까지 비용절감, 이익 추구에 몰입한 사람이야. 나는 그래서 신뢰가 안가네.

 

"근데 아이거가 그의 사장이었던 거 아냐? 그 사람이 이익을 추구한 건 아이거가 그렇게 시켜서였겠지."

<reddit - nuulCap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