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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조직의 성공을 위한 생각의 도구 3가지

 리더의 역할은 무엇인가

장기적인 번영과 행복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리더는 과감히 결단을 내리고 행동해야 할 때가 있다. 

리더의 입장에 선다는 것은 때때로 고독하고, 암흑의 책임을 떠안는 일이다. 

 

<카리스마>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가 있는 조직에서는 조직의 방향과 구동의 원동력이 대가나 벌칙을 정한 규칙이 아닌 피지배자들의 자발적인 동기, 즉 지배자를 따르고자 하는 마음이다.

 

<권력 거리, Power Distance>

권력거리란 상사에게 반론을 제기할 때 부하 직원이 느끼는 심리적 저항감의 정도를 의미한다. 권력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조직에 영향을 미친다. 첫 째, 조직의 권력자가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릴 경우 부하 직원이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가(준법 감시). 둘째, 혁신에 대한 문제이다. 과학자 토머스 쿤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키는 인물의 특징 중 하나로 연령이 아주 낮거나 그 영역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을 꼽았다. 즉, 조직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이어지는 아이디어를 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조직의 리더는 직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소극적 경청"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반대하는 의견을 찾아나서고 수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혁신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그룹 다이내믹스: 조직 내에서 개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 해 사람의 행동이 규정된다 <쿠르트 레빈>

 

개인 혹은 조직의 변화는 해동 - 혼란 - 재동결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

 

1. 해동(unfreezing)

-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을 바꿔야 한다는 현실을 자각하고 변화를 준비하는 과정

- "왜 지금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안 되는 것인가",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라는 물음에 대해 변화의 주체는 설득이 아닌 공감하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2. 혼란(moving)

- 기존의 견해, 사고, 제도, 프로세스가 불필요해지며 혼란과 고통이 있는 단계

- 이 단계를 극복하기 위해 변화를 주도하는 측에서 구성원들을 실무/정신적으로 충분히 지원해야 함.

 

3. 재동결(refreezing)

- 새로운 관점이나 방식이 결실을 이루어 새 시스템에 적응하는 단계. 구성원들은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느끼며 변화를 받아들이고 유지하게 됨. 

- 이 단계에서는 변화가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음을 실감하게 하는것이 중요하고, 따라서 성과를 발표하고 포상을 주는 등 긍정적인 모멘텀을 만들어야 함.

 

변화는 새로운 시작인 동시에 기존의 것의 끝이기도 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변화의 시점에서는 무엇을 끝내야 하는지, 즉 "끝"에 대한 물음이 필요하다.

 

 

<반취약성, Anti-fragile>

시스템에 해를 끼치는 현상의 발생을 예측하는 것보다는 시스템이 취약한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이 편하다. 취약성은 측정할 수 있지만 리스크는 측정할 수 없다. 리스크 관리에 접근하는 근본부터 바뀌어야 한다. 취약성이 외부 압력에 의해 상황이 악화되는 성질이라면, 그 반대의 개념은 "강건하다 (robust)"가 아닌, 혼란과 압력이 강해지면 오히려 성과가 상승하는 성질로 보아야 한다. 이것이 반 취약성, anti-fragile이다. 

 

 

 

 반론의 자유가 의사결정의 질을 높인다

- 자신의 의견에 반박하고 반증할 자유를 완전히 인정해주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의견이 자신의 행동 지침으로서 옳다고 내세울 수 있는 절대적인 조건이다.
- 어떤 사람이 실회를 받게 된 것은 자신의 의견과 행동에 대한 비판을 항상 거리낌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제라도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다양한 의견을 두루 듣고, 사물을 모든 관점에서 살펴보는 방법밖에 없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악마의 대변인이란 다수파를 향해 의도적으로 비판과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조직 의사 결정의 질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악마의 대변인 존재가 필요하다. 의견 교환이 자유롭게 오가면서 의사결정의 질은 높아지고, 집단의 문제 해결 능력은 동질성과 trade off 관계에 있다. 

 

타자<에마뉘엘 레비나스, 1906-1995>란 소통이 안 되는 사람,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뜻한다. 레비나스는 타자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강조했는데, "타자는 깨달음의 계기"이기 때문이다. 나와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른 타자를 배움과 깨다름의 계기로 삼음으로써 우리는 지금까지와 다른 관점의 가치관을 획득할 수 있다.

 

 

 

<어떻게 철학은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著>에서 발췌